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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통장 유지해야 할까, 해지하면 안 되는 이유

by 민또임당 2026. 6. 19.

청약통장 유지해야 할까, 해지하면 안 되는 이유

청약통장 유지해야 할까, 해지하면 안 되는 이유

청약통장에 매달 5만 원씩 넣고 있는데 이게 맞는 건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 적 있다. 내 집 마련이 언제 될지도 모르는데 그냥 갖고 있는 게 의미 있는 건지. CMA나 파킹통장 금리가 더 높은데 여기다 넣는 게 맞나 싶기도 했다. 찾아보니까 해지하면 안 되는 이유가 있었다. 이미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특히.

청약통장이 뭔지 다시 짚어보면

주택청약종합저축이다. 아파트 분양받을 때 필요한 통장이다. 신규 아파트 청약을 넣으려면 이 통장이 있어야 한다. 청약 당첨 확률은 납입 금액이랑 횟수, 가입 기간 등에 따라 달라진다.

공공분양은 납입 횟수가 중요하고, 민간분양은 납입 금액이 중요한 경우가 많다. 지역마다 다르고 아파트마다 다르다. 그래서 어떤 청약을 노리냐에 따라 전략이 달라진다. 처음엔 이런 구분도 몰랐다.

해지하면 안 되는 이유

가장 큰 이유는 가입 기간이 리셋된다는 거다. 청약 점수에서 가입 기간이 꽤 중요하다. 지금 5년 유지하고 있는 사람이랑 막 만든 사람이랑 점수가 다르다. 해지하고 다시 만들면 그 기간이 처음부터 시작된다. 5년을 쌓았는데 해지하는 순간 그게 다 사라진다. 이걸 알고 나면 함부로 해지하기 어렵다.

두 번째로 소득공제가 된다. 무주택 세대주라면 청약저축 납입액의 40%를 소득공제 받는다. 연 300만 원 한도로 최대 120만 원까지 공제된다. 매달 2만 원씩 넣으면 연 24만 원이고, 40%인 9만 6천 원이 소득공제된다. 작은 금액이지만 그냥 받는 것이다. 매달 10만 원씩 넣으면 연 120만 원 납입이고, 48만 원이 소득공제된다.

세 번째로 금리가 나쁘지 않다. 청약통장 금리가 연 2~3% 수준이다. 납입 기간이 길어질수록 우대금리가 붙기도 한다. 일반 입출금통장보다는 확실히 낫다. 소득공제까지 감안하면 실질 수익률이 꽤 높다.

청약통장 유지해야 할까, 해지하면 안 되는 이유

얼마나 넣는 게 좋은가

지역마다 다르지만 서울 민간분양 기준으로 많이 권장하는 금액은 월 10만 원이다. 민간분양 1순위 조건이 납입 금액 기준이 있는데, 서울은 1,500만 원 이상이 되어야 한다. 월 10만 원씩 넣으면 12년 6개월이 걸린다.

그렇다고 당장 10만 원으로 올릴 필요는 없다. 납입 금액을 올리는 건 언제든 가능하다. 가입 기간을 쌓으면서 여유가 생길 때 납입액을 높이는 방식이 현실적이다. 나는 지금은 5만 원씩 유지하면서 나중에 여유가 생기면 올릴 생각이다.

5만 원씩 넣고 있다면 일단 그대로 유지하면서 기간부터 쌓는 게 낫다. 나중에 청약이 가까워졌을 때 납입액을 높이면 된다. 해지했다가 다시 만드는 건 기간이 리셋되니까 그냥 유지하는 게 훨씬 낫다.

이미 주택이 있다면

주택이 생기면 청약 1순위 자격이 사라진다. 그래도 통장 자체를 해지할 필요는 없다. 나중에 자녀에게 증여하거나, 규정이 바뀌는 경우도 있어서 일단 유지하는 게 낫다는 말이 많다. 해지해봤자 돌아오는 돈이 크지 않으니까 그냥 두는 게 낫다.

해보고 나서 든 생각

청약통장은 수익률이 높은 상품이 아니다. 근데 내 집 마련을 조금이라도 염두에 두고 있다면 해지하는 건 손해다. 가입 기간이 리셋된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유지할 이유가 충분하다. 소득공제까지 받을 수 있다면 더더욱 그렇다.

 

나는 매달 5만 원씩 자동이체 걸어두고 신경 안 쓰고 있다. 재테크 공부하면서 이 통장만큼은 해지하지 말아야겠다는 확신이 생겼다. 언제 쓸지는 모르지만 일단 쌓아두는 거다. 나중에 청약이 현실적인 선택지가 됐을 때 통장이 없으면 후회하니까.

 

재테크를 공부하다 보면 이것저것 해지하고 싶은 충동이 생기는데, 청약통장만큼은 그냥 두는 게 맞다. 해지해봤자 돌아오는 금액도 크지 않고, 다시 만들면 가입 기간이 리셋된다. 유지 비용이 드는 것도 아니니까 그냥 자동이체 걸어두고 신경 끄는 게 최선이다.

 

10년 뒤에 청약 점수 계산해보면서 이때 잘 유지했다고 생각하게 될 것 같다. 납입액을 당장 올리지 않아도 된다. 지금 형편에 맞는 금액으로 유지하면서 기간을 쌓는 게 먼저다. 청약은 결국 기간 싸움이라는 말이 왜 나오는지 공부할수록 이해가 된다.